정해연 소설, <홍학의 자리> 줄거리, 결말, 등장인물 (스포있음)

안녕하세요. 하교랑모입니다.

 

정해연 작가님은 2013년 '더블'이라는 소설로 데뷔해 2018년 제 2회 추미스 소설 공모전에서 <내가 죽였다> 소설로 금상을 타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소설은 정해연 작가님의 추리 소설 <홍학의 자리>라는 책입니다. 

정해연, 홍학의 자리

 

 

결말만 원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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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을 원하지 않은 분은 스포주의에서 스크롤을 멈추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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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홍학의 자리> 리뷰

오랜만에 너무 재밌게 본 추리 소설이다. 영화화로 만들어지면 좋겠지만 영화화가 될 수 없는 작품인 것 같다. 때로는 글로 반전물을 보는 게 더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결말을 유추할 수 없는 작품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아마도 그 누구도 범인을 유추하지도 못할 것이고 '그 사실'을 예상하지도 못할 것이다. 2024년 흥미롭게 읽은 추리 소설 TOP 3에 들어갈 것 같다.

 

그럼 바로 홍학의 자리 등장인물, 줄거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 . 홍학의 자리 등장인물

• 김준후: 은파고등학교 3년 째 다니고 있는 45세 선생님이다. 아내 영주와 사이가 좋지 않아 별거중이다.
• 채다현: 은파고등학교 3학년 학생. 어머니가 사기죄로 교도소에서 자살하여 생을 마감했다. 그 모든 뒷감당은 자신에게로 돌아왔다. 세상에서 자신을 알아주고 그를 알아줄 수 있는 건 김준후 선생님 뿐이다.
• 강치수: 은파경찰서 수사과 경위로 수사감이 좋다. 의심하는 사실은 확실해질 때까지 입밖으로 꺼내지 않는 신중한 사람이다.
• 박인재: 은파경찰서 수사과에 배속된지 얼마 안 된 형사로 인주대학교 경호학과를 나와 격투 실력이 훌륭하다. 수사에는 아직 미흡한 편이 많지만 이해력이 빠르고 민첩한 편이다.
• 황권중: 은파고등학교 경비원이다.
• 송인숙: 채다현의 엄마로 미혼모로 8년 전 사기 혐의로 기소되어 교도소에 수감되었다가 자살하였다. 
• 조미란: 은파고등학교 교사로 교무부장을 맡고 있다.
• 정은성: 은파고등학교 3학년으로 어릴 때 채다현과 친했지만 어떤 계기로 채다현과 사이가 틀어지게 된다. 학교에선 모범생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 문이영: 학교폭력위원회 담당 선생님으로 채다현, 정은성 학생의 학교폭력을 담당한 적이 있다. 
• 성필경: 국립과학수사대 반장으로 잔뼈가 굵은 인물로 강치수와 안면이 있다.
• 신철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진평수사연구소의 부검의 법의관이다.

3. <홍학의 자리> 줄거리

 

은파고등학교에 3년 쨰 다니고 있는 김준후(45)는 아내 영주와 아들 하나가 있지만 사이가 좋지 않아 별거중이다. 그리고 3년 전에 만난 자신의 반 학생 채다현(18)과 불륜으로 사랑을 나누고 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늦은 밤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던 김준후를 찾아온 채다현은 교실에서 뜨거운 사랑을 나눈다. 은파고등학교 경비원인 황권중이 김준후를 찾는 부름에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와 황권중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김준후는 무사히 빠져나가라는 메시지를 남겼지만 채다현은 읽지 않는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김준후는 다시 교실로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교실로 들어서자 보인 모습은 충격적이였다.

 

 

김준후가 마주한 것은 채다현이 목매단 채 피를 흘리며 축 늘어진 모습. 교실 바닥에는 비즈 칼이 널부러져 있고, PVC 재질 박스 포장용 노끈으로 목을 매달았다. 이건 누군가가 고의로 채다현을 칼로 찔러 자살로 위장하려는 듯한 타살임이 틀림 없다.

 

하지만 이 상황이 타살임이 증명된다면 채다현의 몸 속에 남아있는 그의 흔적이 세상 밖으로 알려져 자신의 명예가 실추된다. 그래서 그는 채다현의 시신을 유기하기로 마음 먹었다.

 

김준후 선생의 채다현 실종 신고로 시작된 수사. 강치수 경위와 박인재 형사는 채다현의 행방을 찾기 위해 은파고로 오게 된다. 그리고 채다현이 늦은 밤 은파고로 가는 것이 CCTV를 통해 알게 된다.

 

 

늦은 밤 은파고에 남아 있는 사람은 단 두명, 김준후와 황권중. 

 

 

그리고 행방을 찾던 도중 삼은 호수에서 채다현의 시체가 떠오르면서 살인사건으로 수사 방향이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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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주의 ※

 

 

김준후는 형사에게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채다현의 사인은 익사였던 것.

 

 

반면, 채다현이 학교폭력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가해자는 은파고 교무 부장 조미란의 아들인 정은성이다.

 

사실, 채다현의 엄마는 사기죄로 교도서에서 생을 마감했다. 사기 피해자인 정은성 아빠는 괴로워하다 자살을 한 것이다. 증오할 수밖에 없는 채다현을 정은성이 지속적으로 괴롭히다가 살인사건의 용의자 선상까지 오르게 되었다.

 

와중에 조미란은 자신의 아들을 살인범으로 착각해 김준후가 버린 쓰레기통 속 협박 편지를 보고 다급해져 황권중이 편지를 보낸게 틀림 없다고 생각해 살해하게 되면서 경찰에게 구속된다.

 

그리고 김준후의 아내인 영주가 준후를 찾아오게 되면서 김준후는 영주가 채다현과의 불륜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채다현이 직접 찾아와 영주에게 김준후의 외도의 사실을 직접 알렸다. 그리고 영주에게 홍학의 포스터를 보내주며 자신의 꿈꾸던 미래를 보여준다.

 

김준후를 향해 점점 좁혀오는 수사망. 결국 형사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김준후에게 사체유기죄로 수갑을 채우게 된다. 그리고 강치수 형사가 말한 충격적인 사실.

 

 

"채다현은 누구도 죽이지 않았어요. 자살이었어요."

 

 

충격에 휩싸인 김준후는 자기 혼자서 치명상을 입힌 뒤 매듭지어 놓은 원에 목을 넣고 자살할 수 있냐는 질문에 경찰은 답한다.

 

 

"남학생이니까 가능합니다."

 

 

사실 채다현은 남자다. PAPS(건강체력평가)에서 팔굽혀펴기와 악력 검사 1등급이라 말도 안되는 상황이 가능했던 것. 김준후와 채다현은 동성애의 은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것이다. 

 

홍학은 동성애가 가장 많이 발견되는 동물이다. 수컷과 암컷이 새끼를 낳으면 다른 수컷이 암컷을 밀어내고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고 한다. 아마 채다현은 김준후의 옆자리를 자신이 차지하는 것이 자신의 미래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교랑모 브릿지>✧*｡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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