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교랑모입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책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입니다.
- 저자
- 다자이 오사무
- 출판
- 민음사
- 출판일
- 2012.04.10
1. 다자이 오사무는 어떤 사람인가?
다자이 오사무는 1909년 출생으로 본명은 '쓰지마 슈지'입니다. 11남매 중 10번 째로 가난하지도 않은 정치인을 배출하는 가문이다. 1933년이 되자 그는 단편소설 <열차>를 발표하고, 그때 처음으로 '다자이 오사무'라는 필명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나 <역행>을 발표하며 미야코 신문사 입사 시험에 응시했지만 낙제하였고,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습니다. 그가 불운하다고 생각했던 시기를 지나 1948년, 그는 <인간실격>을 집필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작품을 마지막으로 그는 5번째 자살 시도 끝에 자신의 내연녀 야마자키 도미와 함께 투신자살을 하게 됩니다.
2. <인간실격> 줄거리
요조는 부족함 없이 자랐고 배고픔을 몰랐습니다. 하지만 그는 너무나도 심성이 착했고, 생각이 깊었습니다. 행복에 대한 자신의 관념과 세상 사람들이 갖고 있는 관념이 완전히 다른 것이라는 생각에 불안했습니다. 그의 생각은 불면증까지로 이어지게 되고 공포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래서 요조가 생각한 것은 '익살'이라는 가면입니다. '익살'은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주었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요조를 좋아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요조는 진실을 말하지 않는 아이가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그의 내면은 점점 지쳐만 갔고, 자신의 '익살'을 들킬까 봐 사람들을 두려워했습니다.
그가 성인이 되고, 미대에 입학하게 되면서 매춘부와 동반자살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매춘부는 죽고 자신만 살게 됩니다. 그때부터 요조의 인생은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신의 사랑을 믿지 않으면서도 끊임없이 신에게 질문하고 눈물을 흘립니다.
결국 요조는 정신병원에 입원게 되었고 모르핀 중독과 피폐해진 삶을 살아가며 자신을 '인간실격'인 존재라고 결론짓습니다.
겁쟁이는 행복조차도 두려워하는 법입니다.
솜으로 만든 방망이에도 상처를 받게 되는 법입니다.
즉, 행복 때문에 상처를 받는 것입니다.
상처를 받기 전에 빨리 헤어지고 싶어 안달이었습니다.
그래서 늘 써먹던 수법인 익살로 연막을 쳤습니다.
3. <인간실격>을 읽고 난 후
이 책을 읽으며, 한낱 어린 시절의 제가 떠올랐습니다. 살면서 '익살'을 쓰지 않은 사람은 보기 드물 겁니다. 자신을 깎아내리면서 상대방을 즐겁게 하는 잔인한 수법이라 생각합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우울한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더구나 이젠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조심스러워집니다. 요즘 사람들은 '우울한 이야기를 나눈다고 반이 되지 않는 세상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때 힘들었을 때 아무런 조언 없이 그냥 옆에서 묵묵히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만약 곁에 우울한 사람이 있다면 관심을 가지고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것입니다. 결국 우울을 헤쳐 나오는 건 본인 몫이니까요.
이 책은 결국 '다자이 오사무'가 '요조'였고,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 '자신의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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