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교랑모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김진명의 한국사 X파일>입니다.
오늘은 2023년 6월 25일 73주년을 맞아 밀리의 서재에 있는 <김진명의 한국사 X파일>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글이 아닌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만화책). 그래서 이해하기 수월했고 읽기 쉬웠습니다.
1. 김진명님은 어떤 사람인가?
2. <김진명의 한국사 X파일> 줄거리
3. <김진명의 한국사 X파일>을 읽고 난 후
1. 김진명님은 어떤 사람인가?
그는 1957년생 부산에서 태어났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이 책에서 나오지만 그는 20대 초반에 진리를 얻기 위해 사람이 쓴 책이라면 그 어떤 분야를 다루든 다 읽었고, 정신 공부도 하며(자연과의 교감 상태를 넘어 정신이 혼미한 상태까지 가여 중단했다고 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 보았습니다.
1933년에 출간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밀리언셀러 작가로 바로 등극했습니다. 1년에 600만 부가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고, 문학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정도입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한반도>, <고구려>, <가즈오의 나라>, <하늘이여 땅이여> 등 역사와 관련된 소설을 집필하였고,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2. <김진명의 한국사 X 파일> 줄거리
2-1. 우리의 국호 한(韓)의 비밀
대한민국(大韓民國)의 한(韓)은 어디에서 나온 말일까? '제헌국회 회의록'에서 우리나라의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채택하였다는 것이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조선왕록실록> 중 <고종실록>에서 대한제국의 국호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기술되어 있습니다.
"삼한을 잇는다는 뜻으로 대한제국이라는 국호를 택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삼한은 마한, 진한, 변한입니다. 하지만 이 삼한은 작은 씨족 국가에 불과한데 어떻게 삼한을 잇는다고 할 수 있을까요? 중국의 <사서삼경> 중 <시경>이라는 책에서 한(韓)이라는 문자를 최초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한후'라는 왕이 나오는데 이 사람은 춘추전국시대의 한나라 왕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제법 한 씨의 성을 가지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은 거의 '나라 한'자를 씁니다. 이는 중국의 왕부가 쓴 <잠부론>, <씨성편(성씨의 기원)>을 보면 한씨의 유래에 대해 설명되어 있습니다.
"한후의 자손은 위만에게 망해서 바다를 건넜다."
위만에게 망한 사람은 고조선의 준왕이고, 한후가 건너간 바다는 서해입니다. 따라서 고조선은 한반도에 갇혀 살고 있었던 게 아니라 지금의 중국 대륙에 있었다고 해석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고조선의 과거 국호가 '한(韓)'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2. 광개토태왕비의 사라진 세 글자 - 임나일본부를 파헤치다
광개토태왕비는 중국의 지안(集安) 땅 속에 묻혀 있다가 비가 많이 오게 되면서 흙이 쓸려내려 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비의 탁본이 만주지역에서 활동 중이었던 일본 헌병인 중위, '사코 가게노부'에 의해 일본 본토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먼저, 임나일본부설 조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일본에는 7세기경 편찬된 <일본서기>에서 과거 일본이 '임나'라는 나라를 지배했었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광개토태왕비의 신묘년 기사에 끼워 맞춘 없는 두 글자를 '임나'라는 글로 집어넣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해석은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백제'와 신라는 옛날부터 고구려 속민이라 조공을 바쳐왔다. 왜가 신묘년에 바다를 건너와 백제와 임나, 신라를 쳐부수고 신민으로 삼았다. 그래서 호태왕은 즉위 6년째인 병신년에 군사를 거느리고 백제를 토벌하였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말은 일본 대중들에게 퍼져나갔고, 이러한 억지주장에 한국의 학자들은 쉽게 반박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문장이 자연스러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재일 사학자 이진희님께서 발표하신 '석회도말론'은 임나일본부에 대한 역사 왜곡 문제를 뒤흔들었습니다. 이 이론은 "일본이 광개토태왕비에 석회를 발라서 글자를 조작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그 말이 정설로 받아들여진 것 같지만 김진명님은 아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석회는 물에 잘 녹습니다. 하지만 비가 많이 오는 중국 지안에서 광개토태왕릉비를 봤을 때 來渡海(래도해)라는 세 글자는 선명하게 남아있다는 것을 김진명님께서 직접 가서 확인하셨습니다.
그때부터 한국으로 돌아와 온 자료를 뒤져본 결과 중국의 권위자인 왕건군(王建群)이 쓴 저본 중 보이지 않던 글자 중 앞 글자가 '동녘 동(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저본이 나온 게 된 것은 초균덕(광개토태왕비를 끼고 살았던 사람)이 광개토태왕비의 겉에 붙어있는 이끼 때문에 글자가 보이지 않아 말똥에 발라 불을 태워 유실된 글자가 생겼습니다. 다행히 태우기 전 보였던 글자를 종이에다 옮겨 두었기 때문에 왕건군이 그 문서를 확인하고 실리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동(東)'이 오면 그 뒷 글자는 백제가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글이 맞아떨어집니다.
백제가 동(東)으로 신라를 쳐서 신민으로 삼았다.
병신 6년에 대왕(광개토태왕)은 수군을 거느리고 백제를 토벌했다.
김진명 선생님께선 일본 도쿄대의 광개토태왕비 연구 일인자인 동양사 실장(학장)을 찾아갔습니다. 이 사실을 알려주니 그는 세 대의 담배를 피우며 그 사실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교과서를 집필하고 있는 일본의 교수는 임나일본부를 빼고 다른 저자들에게도 권고한다고 하니 김진명 선생님께서의 노고를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3. <김진명의 한국사 X파일>을 읽고 난 후
여러분은 지금 바로 독도가 왜 한국 땅인지 설명할 수 있습니까? 그렇다면 왜 한복이 우리나라 옷이라는 것을 설명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역사를 어디까지 알고 어디까지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란 없다."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부끄럽지만 저도 이 책을 통해 우리의 한(韓)의 비밀이 무엇이었는지도, 임나일본부에 대한 반박도, 명성황후가 죽기 전 당했던 능욕, 태조 이성계의 함흥치사 등에 대한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김진명 선생님의 깊은 고찰과 공적을 한 권의 책을 통해 읽을 수 있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어릴 때부터 도서관에서 '고구려'라는 책을 많이 봤었는데, 이번에 이 책뿐 아니라 김진명 선생님께서 집필하신 소설들도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이상으로 <김진명의 한국사 X파일>에 대한 책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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